1년전 기억

매년 휴가계획이 늦게나와, 숙소예약도 못하고 떠나곤 했다.

1년전..

휴가까지 보름밖에 남지않은 시간에, 가족과 함께 하기위해 인터넷을 여행중...

2번정도 다녀온 흥정계곡,,

이리저리 찾다가 예약가능한 곳을 찾았다..

pc가 이상한가? 1박은 예약이 되지않는다. 전화를 걸었다..

여자사장님,,

부부가 운영하는곳이라 1박후 다음손님을 받을 준비시간이 부족해서

어쩔수 없이 2박예약만 받는단다..

이상하네,, 전화를 끊고도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

친절함, 미안함이 그대로 전해줘서일까..



아직시간은 있다..



몇칠이 지났지만 숙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재접속.....

이상하네,, 아니 이게 왠일이지 ....

1박이 되는 방이 있네.

바로 전화연결

불편에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잠금해제 했단다. 연락을 할까하다가 잡았겠지 하시고 또 미안해 하신다.

(내가 더 미안한데..)



그렇게 휴가 일주전.

불길한 전화한통.



어머니가 쓰러지셨다.

건강하시던 분이라 금방 일어나실거라 믿었다.

지금상황에서 여행은 갈수 없기에, 또 전화를 걸었다.

걱정해 주시는 목소리(내가 사람을 많이 만나본건 아니지만, 보통 이렇게 안하지 않나...?? 이분들 뭐지??)

100% 환급과 함께 걱정해 주시는 안부..



시간이 지나 잊고있었지만

1년전 그날이 돌아 오고있다.



"그때 정말 감사했읍니다. 걱정해 주시던 안부를 보태서 어머니 잘 보내드렸읍니다."



올해는 두분 꼭 뵙고싶네요.

이번엔 재가 고마웠다고 안부를 전하고 싶네요.